[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내린 1,306.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10원 오른 1,3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5%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기관이 28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7% 오른 108.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예상을 웃돈 미국 6월 CPI가 발표된 이후에 달러가 혼조세를 보이고,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약보합 시작했다.
지난달에도 미국내 고인플레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 확인된 이후로 시장에선 7월 FOMC에서 100bp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늘었다.
강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면서도 긴축 가속화에 따른 리세션 공포도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며 관련 재료를 소화했다.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보다는 6월 물가가 정점에 근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6월 CPI, 인플레 통제에 의지를 드러낸 연준 인사의 발언, 그리고 미국채 2~10년물 수익률 역전폭 확대 등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기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어떤 수단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 이후 급등하기도 했으나,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4일 달러/원은 미국 물가지표 충격에도 유로화 패리티 방어로 인한 강달러 부담 완화, 이월 네고와 중공업 물량 유입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반면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외국인 증시 역송금 등은 하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코스피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스탑,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와 역송금에 일부 상쇄되어 1,30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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