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예상 웃돈 美고용...긴축 강화 전망 vs 침체 우려 완화 속 3.4원↓

  • 입력 2022-07-11 09:09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내린 1,297.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85원 내린 1,29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25%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1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7% 오른 107.0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6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침체 우려 완화로 달러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치를 대폭 웃돈 미국 6월 고용지표, 고용지표 발표 후에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이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경계감과 미국 경제가 견조함에 안심하는 시장 반응이 혼재했다. 변동성이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음주 6월 CPI 발표를 앞둔 폭풍 전야였다.

미국 지난달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 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 2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수급이 대단히 빠듯하다”며 “완전고용 책무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6월 고용보고서로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며 "다음 회의에서도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관련 상하방 재료를 소화해 달러인덱스가 0.14%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중에는 뉴욕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반응했던 부분이 국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주는 대내외 굵직한 재료가 대기하고 있어서, 주 초반 나오는 수급을 처리하며 관련 재료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려는 분위기도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1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진정에 따른 강달러 부담 완화, 역내외 롱스탑 재개에 힘입어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결제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 유입, 3일 연속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는 중국 통화정책은 하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에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스탑,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1,29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