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아베 피격 vs 외인 주식 매수세...1,300원 지지 속 0.6원↑

  • 입력 2022-07-08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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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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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피격당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1,300원대서 지지를 받고 소폭 상승해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0.60원 오른 1,300.4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97.50원보다 2.9원 상승해 장 중에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초반에는 하락 쪽에 힘이 실리는 듯 했다.

비록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심리가 작용해 등락폭은 제한됐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 주가 상승에 연동해 내림폭을 확대했다.

다만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좁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11시 30분 전후로 대내외 시장에 전해진 아베 피격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급위축됐다. 은퇴한 정치인이긴해도 존재감이 상당한 인물의 피격 소식에 심리가 불안해졌다.

그럼에도 장내 분위기는 오후 들어서 안정을 찾아갔다. 특히 외국인들은 오후 코스피에서 매수세를 늘리는 모습도 나타냈다.

달러/원은 그러면서 아베 피격 소식에 높였던 상승분을 다소 반납한 가운데 1,300원대에서 지지를 받으며 소폭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0.7%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1,70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400억원 가량 순매수해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7.0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0% 오른 6.7057위안에, 달러/엔 환율은 0.24% 내린 135.67엔에 거래되고 있다.

■ 달러지수 약보합 속 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3원 내린 1,297.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 부양책 기대감과 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대치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것에 연동해 소폭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부양책 검토, 연준 인사들의 75bp 인상 지지 발언, 예상치를 웃돈 주간 신규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돼 주식과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리스크온과 함께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에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등락을 제한했다.

상하방 재료를 동시 소화해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 속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돼 압박을 받았다. 다만 미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등락을 제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098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70억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이번주 들어서 4일 970억위안, 5일 1,070억위안, 6일 970억위안을 순회수해 3영업일동안 3,01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이후 7일에도 770억위안, 8일 70억위안을 순회수해 이번주 5영업일동안 총 3,85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 전해져..달러/원 1,300원대 지지 받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11시 30분 전후 나라시에서 연설을 하던 중에 피격을 당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에 영향을 받고 1,300원대에서 지지력을 시험했다.

달러/원은 이날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대기심리가 작용해 등락폭을 다소 제한했다.

그럼에도 오전 11시 30분 전후 속보로 퍼진 아베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소식에 위험선호가 급위축됐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30분만에 빠르게 상승해 1,303원 근처까지 올라섰다.

이후 주가지수가 줄였던 상승폭을 다시 넓히는 가운데 장내 분위기가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달러원도 상승 폭을 다소 좁혔다.

다만 1,300원을 넘어선 이후로는 이 지점을 지지선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주식시장 반등이 지속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살아났다. 다만 여전한 시장 불안감에 원화는 오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며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피격됐다는 소식에 위험선호가 급히 위축됐다. 달러/원이 1,300원대로 올라선 후에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이며 소폭 상승해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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