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中부양 vs 美긴축...달러지수 보합

  • 입력 2022-07-08 08:14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 부양책 기대감과 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대치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것에 연동해 소폭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부양책 검토, 연준 인사들의 75bp 인상 지지 발언, 예상치를 웃돈 주간 신규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돼 주식과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리스크온과 함께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에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등락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이달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이달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소폭이나마 지난 1월 이후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고용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상하방 재료를 동시 소화해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 속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돼 압박을 받았다. 다만 미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등락을 제한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이상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9.80원)보다 1.6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지난밤 뉴욕발 리스크온 장세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연동이 될 지에 따라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에서 1.8% 상승해 2,300선을 웃돈 코스피지수가 지난밤 미국 강세장에 연동해 오름세를 지속할 지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전날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해 3.2% 급등한 삼성전자가 이날 장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지가 주목된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이어지면, 장 전반 유동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화권 증시가 코로나 공포와 부양책 기대감이 상존하는 상황서 전일 소폭 오름세에서 상승폭을 확대할 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미국 6월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발 리스크온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에 따라서 전반적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부양책 기대감 부분은 전일 아시아, 유럽 시장 전반에 일부 선반영됐고,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려는 심리도 작용해 지난밤 미국발 리스크온 영향력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中 부양책 기대 속 리스크온...연준 인사들, 인플레 잡기 재차 강조

지난밤 시장은 중국 부양책 검토, 연준 인사들의 75bp 인상 지지 발언, 예상치를 웃돈 주간 신규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돼 주식과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리스크온과 함께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에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등락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에 2200억 달러(1조 5000억 위안) 규모 특수채 발행 한도를 추가 할당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달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전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웹캐스트 연설에서 “가능한 한 신속히 경제를 더 제약하는 기조로 이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며 “금리인상의 경제적 충격은 비교적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이달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믿을 수 있는 조치가 없으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된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세션 가능성은 낮다며 "더욱 가능성이 높은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가 (연준의 발빠른 긴축 정책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빨리 통제권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소폭이나마 지난 1월 이후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고용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4000명 늘어난 2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23만명)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 위험선호 vs 긴축 발언 속 달러지수 보합...리스크온 속 주가, 유가 급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 속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돼 압박을 받았다.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 사임 소식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등락을 제한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1% 낮아진 107.0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21% 내린 1.016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 총리 사임 보도에 파운드/달러는 0.81% 오른 1.202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5% 상승한 136.0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하락한 6.6936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8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힘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이상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 경기부양책과 러시아발 공급 우려가 다시 부상해 유가를 끌어올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