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强달러 주춤 +주가 급등...6.5원↓

  • 입력 2022-07-07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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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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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달러지수가 5거래일만에 반락한 가운데 주가지수가 급등한 것에 연동해서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6.50원 내린 1,299.80원으로 마쳤다. 3거래일만에 반락을 기록하며 1,300원을 하회했다.

달러/원은 이날 리세션 우려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5거래일만에 주춤한 영향을 받으며 하락 쪽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밤 FOMC 의사록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연동했다.

특히 삼성이 2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는 시장 해석이 나오면서 국내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0억원, 3,160억원 가량 순매수로 쌍끌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이날 1.84% 급등했다.

주가 급등과 함께 이날 '카타르 호재'로 한국조선해양이 LNG선 10척을 2조8천690억원에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22% 내린 106.8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내린 6.7029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달러지수가 5거래일만에 반락하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인 매수세에 힘입은 국내 주가 급반등에 달러/원은 이날 3거래일만에 반락해 1,300원을 하회했다.

■ 美주가지수 오름세 속 삼성 실적 선방...亞 주요 주가지수 오름폭 확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내린 1,305.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의사록을 소화한 가운데 NDF가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의사록과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들을 주목했다.

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국채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그럼에도 한 켠에선 리세션 우려와 함께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단 의견도 나왔다.

로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지난 FOMC 때 생각한 것이 유의미하지 않다"며 "모든 것이 비둘기적으로 변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FOMC 의사록이라는 재료가 소화돼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6월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비록 유로존 리세션 우려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뉴욕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상승폭을 제한되긴 했지만,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6일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 정책기조로 옮겨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올라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해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98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렸다.

오전 8시 전후에 발표된 우리나라 5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4개월만에 적자 전환한바 있다.

5월 경상수지는 380.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이 전년대비로는 65.5억달러 감소했고 전월대비로는 39.4억달러 증가했다.

장 중에는 전일 2%대 급락해 2,300을 밑돈 코스피지수가 5월 국제수지와 지난밤 미국장 재료를 어떻게 소화하고 방향성을 결정해 갈 지가 관심을 끈다.

초반부터 국내 주가지수는 전일 급락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4% 상승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5%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14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770억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이번주 4영업일동안 3,78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 오후 추가 하락한 이후 낙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290원 후반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서며, 지지를 받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2시 중화권 오후장이 재개된 이후에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달러/원은 한때 1,296원대까지 내려섰지만 다시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달러/원이 이날 예상과는 달리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2분기 삼성이 실적 면에서 선방했다는 해석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수세로 전환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것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매파적인 FOMC 의사록 공개와 유로 약세 지속에 강달러 압력이 여전했던 지난밤 분위기였다"며 "그럼에도 미국 주식이 반등한 영향에 오전 장에선 원화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들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하며 낙폭을 확대했다"며 "삼성 2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았다는 해석과 함께 리스크온 심리가 살아났다. 상승했던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하락 전환한 것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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