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매파' 의사록 소화 후 美고용지표 대기

  • 입력 2022-07-07 08: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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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의사록을 소화한 가운데 NDF가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의사록과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들을 주목했다.

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국채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그럼에도 한 켠에선 리세션 우려와 함께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단 의견도 나왔다.

로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지난 FOMC 때 생각한 것이 유의미하지 않다"며 "모든 것이 비둘기적으로 변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FOMC 의사록이라는 재료가 소화돼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6월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비록 유로존 리세션 우려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뉴욕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상승폭을 제한되긴 했지만,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6일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 정책기조로 옮겨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전월 55.9보다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54.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지난 5월 채용공고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월보다 줄었다. 지난 5월 채용공고는 1130만 건으로 전월보다 42만 7000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110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올라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해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98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렸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6.30원)보다 0.60원 하락했다.

한편 오전 8시 전후에 발표된 우리나라 5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4개월만에 적자 전환한바 있다.

5월 경상수지는 380.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이 전년대비로는 65.5억달러 감소했고 전월대비로는 39.4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전일 2%대 급락해 2,300을 밑돈 코스피지수가 5월 국제수지와 지난밤 미국장 재료를 어떻게 소화하고 방향성을 결정해 갈 지가 관심을 끈다.

■ 예상 부합한 FOMC 의사록 소화...리세션으로 넘어간 시장의 축

지난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의사록과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들을 주목했다.

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국채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그럼에도 한 켠에선 리세션 우려와 함께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단 의견도 나왔다.

로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지난 FOMC 때 생각한 것이 유의미하지 않다"며 "모든 것이 비둘기적으로 변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FOMC 의사록이라는 재료가 소화돼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비록 유로존 리세션 우려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뉴욕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6일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 정책기조로 옮겨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이들은 고조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 기조가 적절해질 가능성도 인정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긴축이 당분간 성장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것이 최대고용 달성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FOMC 위원들은 7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50bp 혹은 75bp 인상할 뜻을 전했다. 의사록은 "특히 FOMC 참여자들이 다음번 회의에서 50bp나 75bp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준 관계자들은 긴축 기조를 지속하면 경기가 둔화될 수 있음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인플레를 2% 수준까지 하향 조정해가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MBB캐피탈파트너스의 마크 스핀델 CIO는 "연준이 경제성장률과의 전투에서 질 수는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질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우린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전월 55.9보다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54.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6월 서비스업 PMI는 55.3으로 2020년 5월 기록했던 45.2 이후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고지수는 2022년 1월 이후로는 처음으로 50을 밑도는 47.5를 기록했다.

미국 지난 5월 채용공고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월보다 줄었다.

미국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채용공고는 1130만 건으로 전월보다 42만 7000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110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채용공고가 4월보다는 줄었지만 미국 고용 상황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용자들이 여전히 일 잘하는 직원 찾기에 혈안이지만) 리세션 우려가 확산되고, 소비자들이 높아진 물가로 소비를 망설이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고용 계획을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실업자 1인당 직업 1.9개가 매칭이 돼 4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를 보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근로자보다 일자리가 더욱 많은 상황이다.

같은 기간 해고된 인원 수는 140만명으로 4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고용자들이 직원들을 붙잡아 두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로화 약세 속 달러지수 강세 유지...금리 급반등 속 주가지수 소폭 오름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올라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해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52% 높아진 107.0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79% 낮아진 1.018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내린 1.192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03% 오른 135.9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상승한 6.715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매파적 내용의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두고 ‘최근 리세션 우려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확산해 안도감이 형성됐다.

오후까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던 3대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98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렸다.

글로벌 리세션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여전히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를 한층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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