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오후 장에서 1,300원 전후서 횡보하고 있다.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장대비로 2.55원 오른 1,29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휴전 선언 가능성,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기대감 등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을 악재로 인식했다.
이런 가운데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거래일만에 소폭이나마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날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1.3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bp 인상에 부합한 결과였다.
성명서는 "정책 위원들이 향후 수개월에 걸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주 RBA 금리 인상폭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달러/원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1.55% 상승, 코스닥지수는 3.4%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을, 기관이 21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5.0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내린 6.6922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가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보도와 미국이 이번주 대중 관세 인하를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듯 하다"며 "위험자산 선호에 아시아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 환율은 줄어든 외환보유고 뉴스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가 코스피 대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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