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리세션 우려 속 낙폭 대거 축소...1.1원↓

  • 입력 2022-07-01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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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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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장에서 리세션 우려로 나타난 위험회피 영향을 받으며, 초반 낙폭을 대거 축소해 소폭 하락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10원 내린 1,297.3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90.0원 대비로는 7.3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

비록 달러/원이 하락으로 마쳤지만 장 중 움직임만 놓고 보면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저점인 1,288.8원보다 8.5원 상승해 다시 1,300원에 근접해 다음주를 맞게 됐다.

달러/원은 미국 PCE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리세션 우려 확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경제지표 영향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국채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주가지수 부진 등이 나타났다.

리세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요 IB들이 미국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낮췄다.

애머스트 피어폰트증권은 미국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의 3.2%에서 2.2%로 1%p 대폭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2%에서 0.3%로 1.7%p 대폭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보다 리세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혀 장내 긴장감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웠다. 달러/원도 초반 하락분을 모두 반납해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오후 장에선 다음번 나올 재료를 대기하며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하반기에 물가가 정점을 찍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늘면서 위험회피가 이번주 특히나 강해졌다. 이날 장에선 국내 국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 대비로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가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에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1.17%, 코스닥이 2.14% 급락했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3,4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24% 오른 104.9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3% 오른 6.7174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지표 부진 속 리세션 우력 확산...美 금리 하락 속 달러 약세로 달러/원 갭하락 시작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4원 내린 1,290.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PCE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리세션 우려 확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경제지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국가에 원유 증산을 요구할 것이란 발언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장내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채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주가지수 부진 등이 나타났다.

미국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PCE는 전월대비 0.2% 늘었다. 예상치인 0.4%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월에는 0.6% 증가한 바 있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4.7% 상승해 예상치 4.8% 상승을 약간 밑돌았다. 전월에는 4.9% 오른 바 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86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500억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이번주 3,0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주간 기준으로 최근 3개월래 유동성 순공급 규모가 가장 많았다.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예상치인 50.1을 상회했다.

차이신 1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통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봉쇄 해제와 생산 재개 등으로 6월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기록했던 48.1보다 3.6 상승해 확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해 6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3~5월 수축 국면을 지속한 이후로 4개월만에 확장으로 전환했다.

■ 지표 부진에 리세션 우려 확대...위험회피 장세로 달러/원 초반 낙폭 대부분 반납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위험 회피가 만연한 주말 장세가 이어졌다.

주요 IB들이 미국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낮추면서, 미국 리세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애머스트 피어폰트증권은 미국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의 3.2%에서 2.2%로 1%p 대폭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2%에서 0.3%로 1.7%p 대폭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보다 리세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JP모간 마이클 패로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수치를 보면 가계 가운데 35%가 전년 동월 대비로 10% 급등한 비용 지불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이 대출을 더욱 늘리는 가운데 고비용에 애를 먹으며 현금 잔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횡보했다.

지난밤 달러 약세에 연동해 갭하락 개장했던 낙폭을 오전장에서 대거 반납한 후에 보합권에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달러/원은 갭하락 시작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경기 하강에 대한 장내 우려가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도 초반 하락분을 모두 반납해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오후 장에선 다음번 나올 재료를 대기하며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하반기에 물가가 정점을 찍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늘면서 위험회피가 강해졌다. 국내 국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 대비로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가 지속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5월 PCE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로 출발했다"며 "다만 점증하는 경기하강 우려 속에 주가지수 하락세와 연동해 낙폭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중국 제조업 PMI가 호조를 띤 영향에 다시 강세 트라이를 하려고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좁히는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리세션 우려로 글로벌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주가는 부진해 위험회피 심리가 뚜렷했다. 초반 낙폭을 되돌리고 소폭 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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