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오후 장에서 15원 가량 급락해 1,280원 초반대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15.55원 내린 1,28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아시아 주가지수들도 뉴욕 강세장에 연동하고 있다.
리스크온 분위기에다 네고, 물량, 역외 손절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이 더욱 낙폭을 확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주말 6~8월 물가가 6%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더욱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7월 금통위에서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국내의 강한 긴축 전망, 아시아 주가지수 급등, 외국인 코스피 매수세 전환, 월말 네고 물량 등 달러/원 하방 요인이 장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넓히며 1,280원 초반대로 레벨을 대거 낮췄다. 오후 2시 중화권 증시 재개장을 대기하는 가운데 현재는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 코스닥지수는 3.0%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에서 2,300억원 가량 순매수로 강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 3대 주가지수 선물도 0.6% 이하로 동반 상승세다. 나스닥100 선물이 특히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달러지수는 0.12% 하락해 103.9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0.01% 오른 6.68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인플레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과 저가 매수세에 이날 장에선 위험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원화가 급등하고 있다. 시장은 정말 분위기에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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