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내린 1,30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에서 리세션 우려가 지속됐지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지수가 반등했다. 장내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은 가운데 달러/원이 소폭 하락해 장을 열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95원 내린 1,29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50%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기관이 300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10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3% 내린 104.3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리세션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에선 리세션 우려가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준 가운데 6월 PM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강력히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인플레 대응 의지 수준을 묻는 질문에 "무조건적(unconditional)"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이달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6월 제조업 PMI가 52.4로, 전월 확정치인 57보다 낮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3개월 만에 최저치로, 예상치인 56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6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51.6으로, 전월 확정치인 53.4보다 낮아졌다. 이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예상치 53.3을 밑도는 수치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였다. 리세션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달러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 유로화 대비론 강세를 나타냈다.
리스크오프 장세임에도 뉴욕 주가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의 강한 긴축 우려감에 오름세를 보였던 미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된 움직임을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기술주 위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장 중에는 최근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주가지수가 지난밤 뉴욕장 강세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을 모은다. 초반에는 상승은 하고는 있지만 추가적인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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