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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 바이든, 의회에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 공식 요청

  • 입력 2022-06-23 07: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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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의회에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정유회사들에 "지금은 이익을 내는데에만 열중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정유에 들어가는 비용을 반영해 가격을 매기길 바란다. 당신들의 고객, 미국 국민들은 지금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휘발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5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바이든 정부와 미국 민주당은 현재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견고한 상황이다. 다만 고물가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와중에 중간선거를 앞둬, 바이든과 미국 민주당이 정치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한편 바이든은 유류세 일시 면제가 본질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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