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이 휴장해 등락폭이 제한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금융시장은 이날 노예해방일을 맞아 휴장했다.
지난밤 영미권 시장은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유로존 주가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다.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와 리세션 우려에 약세폭을 확대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향후 몇 분기동안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그래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금리를 인상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가 0.16%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지수는 1.5% 이하로 동반 반등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2.40원)보다 0.2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NDF가 약보합 한 것에 연동해 1,290원 초반대에서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개장을 대기하는 가운데 지난밤 유럽 주가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나타낸 것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이날 한국 6월 1~20일 수출입 관련 수치가 발표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유럽 통화 및 위안화, 달러 대비로 소폭 강세...유럽 주가지수, 기술적 반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6% 하락, 이틀만에 반락했다.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주가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통화들과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16% 낮아진 104.4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13% 높아진 1.050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오른 1.22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11% 상승한 135.0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하락한 6.689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0% 강세를 나타냈다.
20일 뉴욕금융시장은 노예해방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지수는 1.5% 이하로 동반 반등했다. 주요국 긴축 기조와 리세션 공포로 최근 하락세를 지속한 이후, 저가 매수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장 대비 1.06% 오른 13,265.6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64% 상승한 5,920.09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은 1.50% 상승한 7,12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1% 상승한 3,469.83을 각각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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