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장대비 3.35원 오른 1,29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서 좁혔던 상승폭을 다시금 넓히는 모양새다.
미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다음달 7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장내 연준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됐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2.8%, 코스닥 지수는 4.4%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800억원 가량 대량 순매도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20% 내린 104.420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통화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2% 내린 6.6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PR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제조업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
다만 달러/위안도 오후 장이 지속되며 강세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0.4% 이하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오전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다음달 7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강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며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로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달러/원도 오전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관영매체에서 제조업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중화권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히고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며 "달러/원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혔다. 다시 상승폭을 넓히며 1,29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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