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강한 긴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것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도비시 성향인 연준 인사도 '다음달 '75bp 인상 지지' 의견을 내놓으면서,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부각됐다.
연방준비제도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에 이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 때도 75bp 인상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7월 회의 때는 75bp 또는 50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 인사 발언을 소화해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지수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다. 이후 전 거래일 급락한 기술주가 반등하자 3대 지수도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가까이 하락, 배럴당 10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7.30원)보다 3.7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강한 긴축 우려 속에서 달러지수, NDF 상승분을 반영해 1,290원 전후 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뉴욕 주가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오후에 오름세를 보인 부분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을 끈다.
미국이 20일 노예해방일로 휴장하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재료가 부재한 한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강한 긴축과 동반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부분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하고 가격에 반영해 갈 지로 이번주 시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5월 PCE 물가지표, 중국 6월 PMI 제조업 등 굵직한 재료를 대기하며, 주요국들의 강한 긴축 기조와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시하는 흐름도 예상된다.
■ 비둘기파 연준 인사도 다음달 '75bp' 인상 지지
지난주 후반 시장은 강한 긴축을 지지한 연준 인사 발언을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에 이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 때도 75bp 인상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50bp씩 올리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도 FOMC는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경제전망 변화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경제에서 공급 부문에서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속해서 상승하면 연준이 지속해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물가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7월 회의 때는 75bp 또는 50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지난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 1.5~1.75% 범위로 상향 조정한 후에 나온 것이다.
■ 강한 긴축 우려 속 달러지수 반등...기술주 반등 속 주가지수 막판 오름세 보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7월 통화정책회의 때 75bp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고물가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1% 높아진 104.63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0% 낮아진 1.049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03% 내린 1.222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2.11% 오른 134.96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7% 상승한 6.709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6%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 거래일인 20일 뉴욕금융시장은 노예해방일을 맞아 휴장한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지수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다. ‘75bp 인상 지지’ 가능성을 밝힌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 거래일 급락한 기술주가 반등하자 3대 지수도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가까이 하락, 배럴당 10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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