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긴축발 리세션 선반영 인식 속 수급 대치...1.7원↑

  • 입력 2022-06-17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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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6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6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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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전장에서 리세션 우려 분을 선반영했다는 인식과 함께 수급이 대치한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7원 오른 1,287.3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88.0원보다는 0.7원 하락해 장중 상하방 요인이 상쇄 효과를 냈다.

달러/원은 미국의 강한 긴축으로 야기될 리세션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위험회피 분위기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주가 지수가 낙폭을 좁히는 가운데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등 수급이 맞부딪혀 등락폭이 제한됐다.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으로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BOJ 결정이 발표된 후에 속등했다. 이후 상승분을 줄이는 등 변동성을 확대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하락 전환한 이후 재차 상승 전환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위험회피가 진정된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한때 하락 전환했다. 이후 저점 결제 수요 매수세 영향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오후 한 때 1%대 상승했던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0.4% 이하 상승을 기록했다.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지만 리세션 우려가 지속돼 상승분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0.43%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6,900억원 대량 순매도를 했지만 기관이 3,600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오후 3시 35분 현재 달러지수는 0.56% 오른 104.3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0% 오른 6.70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리세션 우려 속 위험회피 장세...달러/원 선반영 인식 속 상단 막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오른 1,28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미국의 강한 긴축으로 야기될 리세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장 전반에 퍼진 위험회피 분위기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주가 지수가 낙폭을 좁히는 가운데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등 수급이 맞부딪히며 등락폭이 제한됐다.

전장에서 낙폭을 대거 반납해 리세션 우려 부분이 선반영돼 달러/원은 등락폭을 좁힌 채 주말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유로존에서 영국과 스위스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했다. 이에 유럽 통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리세션 우려가 확대돼 위험 통화인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영국, 스위스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을 소화했다. 주요국들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 긴축을 한층더 강화한 가운데 미국에선 리세션 전조가 나타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5bp 높였다. 기존 1%에서 1.25%로 인상했다. BOE는 “필요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예상과 달리 15년 만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75%에서 -0.25%로 50bp 높였다. SNB는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000명 줄어든 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이 예상치를 대폭 밑돌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6%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92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주 인민은행은 RP 매입 500억위안, MLF 운영 2000억위안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똑같은 규모 물량이 만기를 맞았기 때문에 순공급된 유동성은 없었다.

■ BOJ, 완화 기조 유지, 국내 영향력은 제한돼...수급 대치 속 한때 변동성 키워

일본은행(BOJ)이 17일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으로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BOJ 결정이 발표된 후에 속등했다. 이후 상승분을 줄이는 등 변동성을 확대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BOJ는 2%라는 물가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점이 될 때까지 '장단기 금리 조작 등의 양적 질적인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하락 전환한 이후 재차 상승 전환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히는 가운데 위험 회피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 나타났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는 가운데 네고 물량 출회 등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다만 달러/원은 저점에서 나온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에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다.

오후 한 때 1%대로 상승했던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0.4%이하 상승을 기록했다. 기술적 반등을 나타내곤 있지만, 시장에 퍼진 리세션 우려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의 달러 약세는 스위스의 깜짝 금리 인상과 이날 BOJ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 때문으로 보였다"며 "그럼에도 달러/원은 오전 리세션 우려로 야기된 위험 회피에 연동해 상승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한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도 낙폭을 상당폭 줄여 위험 회피가 다소 주춤한 모습도 나왔다"며 "이런 가운데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출회로 달러/원이 한때 하락 전환했다. 다만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오후 장에서 변동성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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