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6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0.50원)보다 11.60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 엿새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5bp 금리인상 발표 후 급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단행한 75bp 인상폭이 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7% 낮아진 104.85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으나, 강세폭은 제한됐다. 유로/달러는 0.22% 높아진 1.0441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유로존 국채금리 급등에 대응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한 여파다. 이번 발표로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1.49% 오른 1.217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3% 내린 133.7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22% 하락한 6.672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9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2.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1% 안팎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지수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서 발표 후 급락하기도 했으나, 곧 급반등했다.
‘이날 단행한 75bp 인상폭이 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안도랠리가 펼쳐진 덕분이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급락, 배럴당 115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고강도 긴축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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