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FOMC 경계감 vs 달러 반락...4.1원↑

  • 입력 2022-06-15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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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6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6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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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내일 새벽 발표될 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1원 오른 1,290.5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89.0원보다 1.5원 소폭 상승해 장 중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달러/원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장 중에 1,293.2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연준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 결정을 내리고, 향후에도 강한 긴축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그러면서 장 중 불안한 심리가 이어졌다.

코스피지수가 2%대 근접한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부진했다. 관세 인하 기대감과 지표 호조로 중화권 주가지수만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가지수 급락세와 FOMC 경계감 등에 달러/원은 오후 초반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다만 오후 중반부터 유로화 강세에 연동한 달러지수 약세에 달러/원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ECB가 이날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상황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퍼졌다. 그러면서 주요 통화 대비한 달러 약세가 확대됐고, 달러/원도 상승 폭을 좁힌 끝에 시가보다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83% 급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500억원 가량 순매도해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52% 하락한 104.9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0% 하락한 6.7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FOMC 강한 긴축 경계 속 달러/원 상승 시작...주가 급락 속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289.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90원 오른 1,28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6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주요 IB들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긴축 경로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FOMC 대기 장세에도 국채 수익률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물 수익률이 3.47%선으로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도 금리 상승에 연동해 0.3%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닷새째 오름세였다.

장 중에는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경계심이 작용했다. 오전 중국에서 5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는 예상을 웃돌며 중화권 주가지수와 위안화 강세 재료로 소화됐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5%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518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아 한달째 중립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2.85%로 유지했다. MLF 1년물 방식으로 유동성 2000억위안을 공급했지만 2000억위안 물량이 만기를 맞아 순공급된 유동성은 없었다.

7일물 RP 매입으로 100억위안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100억위안 규모 RP 물량이 만기를 맞아 실제 풀린 유동성은 없었다.

■ ECB 15일 임시회의 개최 속 시장상황 점검 나서...달러지수 낙폭 확대

오전 발표된 중국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FOMC 경계감에 부진했던 다른 아시아 주가지수와는 달리 중화권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로 0.7% 늘며 예상(-0.7%)을 상회했다. 4월에는 2.9%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예상(-7.1%)과 4월 기록인 11.1% 감소를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낙폭을 4.4%p 대폭 축소했다.

달러/원 환율이 오후 초반까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중반부터 유로화 강세에 연동한 달러지수 약세로 달러/원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후 중반 ECB가 이날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상황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퍼졌다. 그러면서 주요 통화 대비한 달러 약세가 확대됐다.

내일 새벽에 나올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기관 매도세로 코스피가 2%대에 가까운 급락 장세로 달러/원 상승을 압박했다.

중화권 증시, 위안화가 관세 인하 기대감과 지표 호조 등에 강세를 나타냈다. FOMC를 앞둔 긴장감 속에 불확실성 장세가 이어졌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투자자들의 모든 관심이 내일 새벽에 나올 FOMC 결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50bp일지 75bp일지 궁금해지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지표 호조와 ECB 임시 회의 소식에 달러가 약세폭을 확대했다"며 "달러/원도 오후 중후반 상승폭을 좁혀 갔다. 다만 장 중 FOMC 경계감과 주가지수 낙폭 확대 등도 작용해 달러/원 상하방 요인이 대립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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