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289.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90원 오른 1,28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25%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8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4% 내린 105.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6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주요 IB들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긴축 경로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FOMC 대기 장세에도 국채 수익률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물 수익률이 3.47%선으로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도 금리 상승에 연동해 0.3%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닷새째 오름세였다.
장 중에는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국에서 5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달러/원 환율은 FOMC 관망 속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 재개로 인한 강달러를 반영해 1,290원 회복 재시도를 예상한다"며 "1,300원을 목전에 두고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역외 롱플레이도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국 경계와 수출 네고, 중공업 물량은 상단을 경직한다. 당국이 잇따라 구두개입과 미세조정을 단행하면서 1,290원 초반부터 공격적인 롱플레이 유입을 봉쇄하기 시작했다"며 "오늘 상승 출발한 뒤 글로벌 리스크 오프, 달러 강세를 추종하는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1,290원 탈환을 다시 시도하겠지만 당국 경계, 네고 우위에 막혀 1,29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