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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중 소맥 가장 매력적 투자수단...식량위기, 수출제한정책 강화로 확인 - 대신證

  • 입력 2022-06-13 15: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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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곡물 중 소맥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각국 수출 제한 정책 강화로 식량 위기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소맥 공급이 제한되고 있으며, 전쟁 장기화로 내년도 수확량도 감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곡물 내 소맥의 경우 기타 곡물과 다르게 식량에 대한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인도와 같이 식량 안보 중요성 강화에 따른 수출제한 정책이 강화된다면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연료 생산 증대에 따른 곡물 분야의 수요 증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여름철 계절적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바이오 연료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제로 미국 바이든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바이오 에탄올 혼합비율이 높은 E15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며, 에탄올 의무 혼용량 기준도 실질적인 미국 소비량에 맞춰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1년 기준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36%가 바이오연료, 대두 생산량의 40%가 바이오디젤로 쓰였다.

■ 식량 수출 제한 파급 영향 확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5월 전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57.4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계 식용유 가격이 전월대비 3.5% 하락했기 때문이다.

팜유 수출을 금지했던 인도네시아는 최소 100만톤의 팜원유 및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수출세 인하 및 수출 촉진 정책을 실행했다. 반면, 전세계 곡물 가격은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토요일 오전 발표된 미국 농무부의 WASDE(전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에서는 수출 제한 정책의 파급력이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식량안보가 강화됨에 따라 전세계 국가들의 수출 규제가 강화된 것이다.

특히 인도는 5월 13일부터 연말까지 밀에 대한 수출을, 연간 원당 수출량을 1,000만톤으로 제한했다.

인도의 경우 전세계 소맥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폭염으로 소맥 생산량이 줄어들고 국내 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소맥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는 이미 체결된 수출 계약건과 식량 안보를 위해 공급을 요청하는 국가들에 대한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2022/23년 인도의 소맥 생산량과 수출량은 전월과 전년대비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이 부족해 질 것으로 보이는 곡물은 소맥과 옥수수"라며 "전세계 소맥 기말 재고 전망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인도의 수출제한 정책으로 전년 대비 4.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6년 내 최저치"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옥수수 기말 재고는 전월 전망치에 비해 1.74% 상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0.15% 감소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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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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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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