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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美 강한 긴축 우려 속 달러/원 한달래 최고...구두개입 속 상승폭 좁혀

  • 입력 2022-06-13 14: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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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오후 장에서 1,285원 전후 수준서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3분 현재 전장대비 17.45원 오른 1,28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 당국은 구두개입과 함께 미세 조정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이런 개입은 미국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감 속에 일시적 효과에 그치고 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김현기 한국은행 국제국장이 공동명의로 외환시장에 구두개입했다.

이들은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오후 시장에 퍼지면서 1,290원 돌파를 시도하던 달러/원은 4원 가량 속락해 1,280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현재 달러/원은 1,285원 전후 수준서 소강 상태다.

달러/원은 장 중에는 20원 가까이 상승한 1,288.9원을 기록해 지난 5월 16일 장에서 고가였던 1,286.3원을 웃돌았다. 달러/원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최근 한달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는 3.3% 급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100억원, 기관이 2,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34% 오른 104.4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6% 오른 6.75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5월 물가가 41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미연준이 강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5월 CPI로 시장이 패닉 상태다. FOMC까지 험난한 길이 될 것 같다"며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공포를 좀 줄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오전 강한 매수세 영향으로 1,280원 후반대로 올라선 후에 오후 초반엔 다소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며 "다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함께 달러/원이 소폭이나마 상승분을 반납하고, 1,285원 중반대에서 FOMC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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