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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상 선언 불구 달러 강세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대신證

  • 입력 2022-06-13 08:2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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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유로존의 기준금리 인상 선언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안전자산선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제 펀더멘털, 통화정책이슈 등과 같은 기본 재료에 더해 달러 강세로 대표되는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가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이러한 가격 변수의 동향은 보통 외환시장 경로를 통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곤 하는데, 달러가 지닌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가 부각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환율의 이러한 동향과 가격 변수들의 움직임은 흔히 주식과 채권으로 대표되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선호 공방과는 또 다른 유형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가장 가깝게는 코로나19 직후에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던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5월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22년 만에 이뤄진‘빅스텝’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부각될수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따라서 시중금리 역시 전고점을 크게 상회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박스권의 상하단 탐색 과정을 예상한 바 있으나 최근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이외의 주식, 채권이 나란히 부진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은 다시금 시중금리의 추가적인 상승 및 변동성 분출의 여지를 확인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됐으며, 미국에 이어 유로존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경우 일방적이었던 달러 강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ECB가 7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9월에는 ‘빅 스텝’에 대한 가능성까지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는 해소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강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이후에는 달러인덱스 자체가 104pt를 상향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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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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