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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8% 상승...5월 CPI, 41년래 최고 경신 속 금리 급등

  • 입력 2022-06-13 06: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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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급등, 사흘 연속 상승했다.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로 8.6% 상승해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긴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달러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5월 CPI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3%를 상회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6% 상승해 예상치인 5.9%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CPI가 1.0% 상승했고 , 근원 CPI는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예상치인 0.7%, 0.5%를 각각 상회했다. 주거비, 휘발유, 음식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CPI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날 발표된 5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훼손했다"며 "도리어 미국경제가 리세션에 임박했다는 공포감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3% 높아진 104.1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90% 낮아진 1.05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47% 내린 1.23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보합세였다. 달러/엔은 전장과 변동없이 134.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보다 0.47% 오른 6.732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76% 내린 0.704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5%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모두 약세였다. 임의 소비재, 기술, 금융 섹터가 각각 4.16%, 3.89%, 3.65%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9, 10일 장에서 급락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각각 5.1%, 5.6% 급락해 지난 1월 이후로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에선 소비자 지출이 상당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처럼 보인다"며 "올해 연말까지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로 7.3% 상승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연준이 강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채 매도세를 확대했다.

특히 2년물 국채 금리가 26bp 급등해 3%를 웃돌았다. 2년물 금리가 3%를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5년물 금리가 3.2654%로 30년물 금리인 3.1943%를 웃돌며, 미국이 리세션에 빠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84센트(0.69%) 낮아진 배럴당 120.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5월 CPI가 41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재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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