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美물가 경계 속 외국인 6일째 주식 매도세...달러/원 상승폭 넓혀

  • 입력 2022-06-10 13:43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오후 장에서 1,260원 중후반대로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5월 CPI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장대비 10.50원 오른 1,267.4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유로존도 긴축 시작을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쪽 긴축 우려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에서 6,4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코스피지수는 1.4%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지난밤 미국 약세장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

달러지수는 0.13% 내린 103.150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약세였던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반등해 달러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5% 내린 6.697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대비 주요 통화들이 이날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달러/원은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분위기와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세 등에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ECB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더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오늘밤 미 CPI 경계감까지 시장을 짓누르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나마 중국 지표들이 선방해 시장을 지탱해 주는 것 같다. 다만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를 늘리는 가운데 달러/원이 상승폭을 좀더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