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김영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0일 "5월엔 배당수지와 운송수지 개선 등을 감안할 때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부장은 '4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5월 통관기준 수출입차 17.1억달러 적자를 보였는데, 선박 등 조정 거치기 때문에 적자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4월엔 통상적으로 배당수지 적자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 급등 등으로 수입이 늘면서 4월 경상수지는 24개월만에 적자를 나타냈다.
4월 경상수지는 0.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 49.5억달러에서 29.5억달러로 크게 축소된 가운데 배당으로 인해 본원소득수지가 32.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김 부장은 "상품수출이 견조했으나 상품수입이 원자재 상승으로 늘어난 가운데 계절요인(배당)이 작용해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4일엔 차입이 103.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는 3월(58.1억달러)이나 작년 4월(47.2억달러)보다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김 부장은 단기차입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예비수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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