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CPI 대기 속 위안화 등락 연동...달러/원 3.9원↓

  • 입력 2022-06-08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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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6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6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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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미국 5월 CPI를 대기한 가운데 변동성을 키웠던 위안화 가치에 연동해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3.90원 내린 1,253.8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55.0원보다는 1.2원 하락해 소폭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주 후반으로 예정된 유로존 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오전 장엔 시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오전 막바지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전일 종가 수준까지 낙폭을 좁혔다.

오후 장에선 중화권 증시가 오후 2시부터 재개된 이후로 중국 본토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히고,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분을 반납했다.

중화권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효했던 가운데 달러/원도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는 것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매도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0.01% 약보합으로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 기관이 7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7% 상승한 102.49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07% 오른 6.674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美국채 10년물 금리 3.0% 밑돌아..달러지수 하락 속 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내린 1,255.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3.0%를 하회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주 후반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했다. 오전 후반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자 이에 연동해 낙폭을 좁혀갔다.

지난밤 시장은 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5월 CPI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의 리세션 경고와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고인플레 지속 전망 등을 주목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다수 국가들이 리세션을 피하기 힘들 수도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도시 봉쇄, 공급망 붕괴에 덧붙여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등이 세계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서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록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를 정말로 희망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바이든 미 정부의 최우선 현안은 높은 물가를 잡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사회, 기후 법안들이 미국 국민들의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중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물가 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금리가 하락해 도리어 장 전반 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에너지, 산업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주가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달러지수는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소폭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91센트(0.77%) 높아진 배럴당 119.41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8시 발표된 국내 1분기 잠정 GDP는 전기비 0.6% 증가해 속보치 대비로 0.1%p 하향 조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증가해 속보치(+3.1%)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비 1.0% 증가,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비 0.9% 증가했다. 1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634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아 이번주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중화권 위험선호 유효 속 달러/위안 역외 환율 상승폭 좁혀..위안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 재차 확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에는 오전 낙폭을 좁혀갔다. 달러지수가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좀 넓힌 가운데 코스피가 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것에 연동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폭을 넓힌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 요인이 됐다.

다만 오후 2시 중화권 증시가 오후장을 개장한 이후로 달러/원은 좁혔던 낙폭을 다시금 확대했다. 중국 본토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힌 가운데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축소한 것에 연동했다.

주 후반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하고 있어서 등락폭은 제한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엔화 급락세 등에 강한 달러가 다시 돌아왔나 싶었지만 오늘은 좀 주춤하는 느낌이었다"라며 "내일 ECB 회의와 주 후반 미국 CPI를 대기하는 모습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오후 초반에는 주가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오후 2시 이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면서 달러/원도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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