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30원 오른 1,255.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2.05원 오른 1,25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8%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40억원 가량을 순매도, 기관이 41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02.48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3.0%를 웃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미국 5월 CPI 발표 및 미연준 긴축 속도 유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
5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3.04%선으로 올라섰다. 10년물이 3%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9일 3.0378%를 기록한 후 한달만이다.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6.6557위안에 거래됐다. 주요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봉쇄 해제라는 재료가 위안화 가치를 지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날도 미국 국채 수익률과 주가지수 사이의 밀고 당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센트(0.31%) 낮아진 배럴당 118.50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주 후반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호주 중앙은행인 RBA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RBA는 지난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11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필요하면 추가적인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달러/원은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강달러를 추종해 1,250원 회복을 예상한다"며 "다만 이월 네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10원 이상 갭업 출발 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와 결제수요 유입에 장중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이월 네고 유입에 막혀 1,250원 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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