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3.0%를 웃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미국 5월 CPI 발표 및 미연준 긴축 속도 유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
장 초반에는 위험 선호가 회복돼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미연준 긴축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금리는 급등했고,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좁히는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5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42.70원)보다 12.50원 상승했다.
5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3.04%선으로 올라섰다. 10년물이 3%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9일 3.0378%를 기록한 후 한달만이다.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6.6557위안에 거래됐다. 주요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봉쇄 해제라는 재료가 위안화 가치를 지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날도 미국 국채 수익률과 주가지수 사이의 밀고 당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센트(0.31%) 낮아진 배럴당 118.50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25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올려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호주 중앙은행인 RBA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RBA는 지난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11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필요하면 추가적인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美 10년물 금리 한달만에 3.0% 웃돌아..달러지수 상승 속 주가지수는 상승폭 좁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주 고용지표를 통해 미국 고용 상황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미연준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5월 CPI를 대기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오르자 달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3% 높아진 102.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1.069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오른 1.252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83% 오른 131.8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6.65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16% 내린 0.719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날도 미국 국채 수익률과 주가지수 사이의 밀고 당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5월 CPI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뉴욕 주가지수는 초반에는 중국 도시 봉쇄 해제라는 호재로 인해서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웃도는 등 금리가 상승폭을 넓히자,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는 장 중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센트(0.31%) 낮아진 배럴당 118.50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해 3개월 최고 수준인 120.9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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