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오후 장에서 1,240원 전후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양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장보다 12.50원 내린 1,23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가 단오절로 휴장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다소 한가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장에선 결제 수요 등 매수세와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운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해 달러/원이 1,24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이날 하락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원도 재차 1,240원 전후 수준까지 낙폭을 넓혔다.
매수세와 위안화 강세가 대치한 가운데 오전 한때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1,200억원, 외국인이 200억원 가량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1.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6% 하락으로 엇갈린 모습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Opec+ 회의 덕분에 유가 상승 우려가 감소한 점과 ADP 고용지표 부진에 미 긴축 우려가 감소한 영향을 받아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다만 시장은 오늘밤 더 중요한 미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전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코스피가 초반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이런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유입해 달러/원이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며 "중화권 증시가 단오절로 휴장했지만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오전 내림폭을 확대했다. 이 영향에 달러/원이 다시 낙폭을 확대해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오후 1,240원 전후서 횡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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