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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6월부터 도시 봉쇄 전면해제돼 중국향 수출 점진적 회복할 것 - 신금투

  • 입력 2022-06-02 09:2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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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6월부터 도시 봉쇄 전면해제돼 중국향 수출 점진적 회복할 것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상하이시가 6월 1일부터 도시 봉쇄를 전면 해제하기로 하면서 중국향 수출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금투는 "물가 급등에 따른 구매력 훼손 우려에도 선진국향 수출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미국의 가계 실질소비는 고용 호조와 보유 현금 등에 추세적인 증가세가 유지됐다"며 "바이든의 관세 인하 움직임 등도 가계 구매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역수지 회복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 가격과 단기 집중된 국내 리오프닝 수요 완화가 선행돼야한다"면서 "그 시점은 3분기 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3% 늘었다. 증가폭이 3개월 만에 확대됐으나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일평균 수출은 10.7%를 늘어 2021년 1월 이후 증가세가 가장 완만했다.

수입은 32.0%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 급증 속에 대중국 수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중간재 수입이 늘었다. 수출 대비 큰 폭의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는 17.1억달러로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 차별화도 지속됐다.

김 연구원은 "대중국 수출이 한달 만에 플러스(+) 전환됐으나 제로 코로나 충격에 1.2% 느는 데 그쳤다"며 "전쟁이 진행 중인 CIS 지역향 수출은 37.9%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 외 지역 수출은 호조세가 유지됐다. 미국(+29.2%)은 자동차 및 차부품, 일반기계 등 수요가 선전했고, EU(+23.5%)는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품목 수요가 강했다. 아세안(+23.0%)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IT, 석유제품 수요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도, 중남미, 일본, 중동향 수출 역시 20%대를 웃도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중국 수요 비중이 높은 일반기계(+3.2%), 디스플레이(+0.1%)를 제외하고 대체로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국 수요 비중이 높은 자동차(+18.9%)나 컴퓨터(+29.1%) 호조가 부각됐다. 고유가와 위드코로나에 따른 이동량 증가가 맞물려 석유제품(+107.1%) 역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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