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5월 3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금리 급등 vs 中부양책 기대감 속 달러/원 1.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1일 장에서 상하방 요인을 소화한 가운데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38.60원보다 1.40원 내린 1,237.20원으로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였다.
이날 달러/원은 대외 재료를 반영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장 초반엔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달러/원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바이든 발언에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확대한 것에 연동해 달러/원이 1,243원까지 올라섰다.
다만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절상폭을 확대해 발표되고, 중국 5월 PMI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발표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다.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다는 시장 해석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면서 국내 주식시장내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붙은 가운데 위안화도 약세폭을 대폭 줄여갔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 오후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최근 3거래일에 걸쳐 낙폭이 과다했던 가운데 대기하고 있던 달러 매수 수요가 나타났다.
달러/원이 오후 1,230원 중반대에서 지지를 받고 낙폭을 일부 좁힌 채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0.61% 상승해 마쳤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1조600억원 대량 순매수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36% 오른 101.680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종료된 이후 다시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하락, 달러/엔 환율은 0.3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초반 미국채 금리 급등 속 달러지수 상승 전환...달러/원 1,240원대 올라서기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6원 내린 1,235.00원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확대했다. 달러/원도 이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초반 보합권에 머물렀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8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 개장과 오전 발표될 중국 제조업 PMI 지표를 대기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 상하이시 봉쇄 해제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사흘째 내림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30일 뉴욕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연준 이사는 기준금리를 50bp씩 몇 번 더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상하이 봉쇄 호재 기대감에 유럽주식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도 유럽은 5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났다.
유로존 인플레 및 긴축 전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독일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8.7% 상승해 예상(+8.1%)을 상회했다. 48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66%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607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예상(48.0)을 상회했다. 전월 47.4보다 2.2 상승해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 31일 발표에 따르면, 비제조업 PMI는 47.8로 4월보다 5.9 상승했다. 비제조업 역시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개선됐다.
종합 PMI는 48.4를 기록해 전월 대비 5.7 상승했다. 중국 통계국은 중국 기업들의 생산경영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中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 5월 지표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 확인돼..위험 선호 살아나
중국 국무원은 이날 "실제적인 대출금리를 안정적 수준에서 지속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견실한 경제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서 패키지 부양책을 이날 발표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신랑재경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베이징을 비롯해 주요 도시들이 장기간 봉쇄된 가운데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중국이 다양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내놓는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5월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작용해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아 달러/원은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선 최근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를 이유로 매수세가 유입해 1,230원 중반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미국 개장을 앞둔 가운데 내일 국내 증시가 휴장을 맞기 때문에 오후 들어서는 등락폭이 제한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어제 신나게 달렸던 원화는 휴일을 앞두고 눈치보기를 하며 횡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초반 시장이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다만 중국 5월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발표돼 위험 선호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 기대감이 투자심리 안정에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안화도 약세폭을 줄이면서 달러/원이 하락으로 전환했다"며 "다만 오후 장에선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1,230원 중반에서 지지를 받았다. 달러/원이 오후 낙폭을 좀 좁히고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