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1원 내린 1,250.1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90원 내린 1,2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0% 상승하고 있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0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4% 오른 101.6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미국 PCE 물가지수가 예상 수준에 부합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이번주 중후반 미국쪽 고용 지표 발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지수 급등이 주 초반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을 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4월 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예상대로 전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심리가 안정됐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예상대로 전년대비 4.9%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5.2% 오른 바 있다.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3% 상승률을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장내 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3.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안도감을 주었다.
달러지수는 5월 중순 고점을 찍고서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강한 긴축을 선반영한 가운데 미연준이 (7, 8월에는 50bp씩 올리겠지만) 인플레 지표 변화 정도에 따라서 9월부터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달러지수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주 시장은 주 중에 발표될 미국 5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수준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지에 따라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주 초반인 30일에는 미국이 우리나라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
중국 봉쇄 해제로 인한 훈풍이 주 초반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지도 관심을 끈다. 중국 상하이시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에 대한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는 등 코로나 봉쇄를 완화한다. 베이징시도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방역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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