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5월 2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달러지수 반등 속 초반 낙폭 좁혀..이벤트 대기 속 달러/원 1.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초반 낙폭을 좁힌 끝에 소폭 하락해 마쳤다.
지난 5월 초반 개최된 FOMC 회의록을 대기하는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달러지수 반등 및 주요국 통화 등락에 연동하는 분위기였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66.20원보다 1.60원 내린 1,264.2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61.5원보다 3.1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초반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유입되고 달러지수가 반등해 달러/원도 초반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발 부양책 기대감에 주가지수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 5월 FOMC 회의록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보니 달러/원은 대기 심리가 작용해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코스피지수는 0.44% 상승해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506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5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21% 오른 101.96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7% 오른 6.675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유로화 강세 속 달러/원 하락 시작..초반 매수세 속 달러화 반등에 낙폭 좁혀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내린 1,261.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유로존 긴축 전망으로 달러지수가 하락했던 것에 연동을 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부진했던 경제지표,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유로존 긴축 시사 등 재료를 소화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리스크오프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주춤했다.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압박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에선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유입해 초반 낙폭을 줄여갔다. 달러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한 가운데 낙폭을 조금씩 되돌렸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55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2.0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1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를 인상한 이후로 두차례 회의 연속해서 각각 50bp씩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더욱 강한 긴축을 시사했다.
RBNZ는 성명에서 "가격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최대로 지속가능한 고용 상황을 지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 수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 재료에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이 속등해 레벨을 한층 높인채 거래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마감을 앞둔 가운데 0.6% 오른 0.64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대내외 이벤트 대기 심리 속 FOMC 의사록 발표에 대한 경계감 이어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미국 FOMC 의사록과 한은 금통위 등 이벤트를 대기하는 횡보 장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국 통화와 연동해 등락했다. 다만 이벤트 대기 심리가 작용하며 1,260원 초반대서 등락폭을 좁히고 있다.
오후 중후반으로 가면서 FOMC 회의록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낙폭을 조금더 좁히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지원 기대감이 아시아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내나 일본지수는 막판 힘이 빠진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밤 유로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원화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장 중에는 달러화가 반등한 가운데 주요국 통화들과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좁혔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도 두차례 연속으로 50bp 인상하며 연준 긴축 속도를 따르는 모습이다"라며 "원화는 연준 FOMC 의사록과 국내 금통위 경계감 사이에서 등락폭을 좁히고 이벤트 대기 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