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유통 부문이 1분기 고인플레 상황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나타난 리스크오프 영향에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5.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66.60원)보다 8.95원 상승했다.
지난밤 시장은 유통업체 타겟의 부진한 실적 여파로 리스크오프 장세가 이어졌다. 물가 급등에 따른 유통 부문 실적 부진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었다.
미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오는 6~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스크오프 영향 속에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4.7% 이하로 동반 하락, 2년 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 및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서 1,275원 전후로 레벨을 높인 채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발 리스크오프와 수급 대치 및 당국 경계감 등 영향을 받으며 등락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내 불확실성이 다분해 시세가 변동성을 띄고 있는 만큼 관련 재료에 반응하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美유통 부진 속 인플레 우려 확산..위험 회피 강해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돼 상방압력을 받았다. 비용압박을 경고한 유통업체 타겟의 폭락이 뉴욕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0% 높아진 103.89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82% 낮아진 1.046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5% 내린 1.234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86% 하락한 128.2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3%오른 6.78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7% 이하로 동반 하락, 2년 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월마트에 이어 타겟이 비용압박 증가에 따른 올해 실적 부진을 경고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하락, 배럴당 10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압박을 받았다. 중국 봉쇄 확대 움직임도 유가 낙폭을 한층 키우는 모습이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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