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리스크온 및 달러지수 내림세 등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5.00원)보다 8.00원 하락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와 파월 미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과 경제 지표 호조에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지난달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데다, 전월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 리스크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상승한 가운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6% 하락, 닷새 만에 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에 연동해서 1,26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춘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중국 상하이 도시 봉쇄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리스크온 재료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얼마만큼 영향을 받는 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美경제지표 호조 속 中도시 봉쇄 해제 기대감..파월, 인플레 억제 재차 강조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와 파월 미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과 경제 지표 호조에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지난달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데다, 전월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늘었다. 시장에서는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5%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됐다.
지난 4월 핵심 소매판매는(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 제외) 전월보다 1% 늘며 예상(+0.7%)을 상회했다. 전월 기록도 0.1% 감소에서 1.1% 증가로 높여졌다.
미국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5%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낮추기는 힘들 수 있다"면서도 "다소 부드러운 착륙(softish landing)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덧붙였다.
■ 美지표 호조 속 리스크온...달러지수 급락 속 주가지수 급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자산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선호 무드 속에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은 소비와 생산 등 잇단 미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8% 낮아진 103.27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0% 높아진 1.05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34% 오른 1.248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18% 상승한 129.3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3% 하락한 6.74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와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미 지난달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데다, 전월 기록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미 경제의 ‘다소 부드러운 착륙(softish landing)’을 기대한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112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유가를 압박했다. 유럽연합(EU)이 일부 회원국 반대로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에 실패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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