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4.10원)보다 3.60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해 압박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8% 낮아진 104.19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43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5% 오른 1.231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10% 내린 129.1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하락한 6.796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5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며 다시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6으로 전월 24.6에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15.0 수준을 예상했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와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 생산-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데 이어, 미 뉴욕주 제조업지수도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배럴당 114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라 지난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휘발유 선물가격이 갤런당 4달러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 역시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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