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5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中지표 부진 속 위험선호 후퇴...달러/원 0.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중국 4월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위험 선호가 후퇴한 영향으로 보합세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84.20원보다 0.10원 내린 1,284.10원으로 마쳤다. 갭하락 개장가인 1,277.0원보다는 7.1원 상승해 장 중 상승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내린 1,277.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영미권 증시에 모처럼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져 달러지수가 주춤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면서 달러/원은 갭하락 시작한 후에 낙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 고시 환율이 발표된 이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낙폭을 줄여갔다. 오전 발표된 중국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예상 수준을 대폭 하회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오전 10시 이후로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던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오전 11시 전후로도 오전 하락분을 좁혀갔다.
달러/원은 오후에는 등락폭을 좁히고 1,285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영미권 개장을 대기하면서 오후 장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0.29% 하락해 마쳤다. 기관이 940억원, 외국인이 17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45% 상승해 마쳤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가 0.04% 소폭 오른 104.520을 나타내고 있다. 위험선호가 후퇴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을 기록 중이다.
■ 영미권 리스크온 연동 속 달러/원 갭하락 시작..위안화 약세 연동해 낙폭 줄여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내린 1,277.00원으로 시작했다. 모처럼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주춤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시적으로 살아났다. 파월 의장이 재차 75bp 인상을 일축한 것과 상하이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후반 영미권 증시는 미연준 인사들의 발언, 중국 상하이시의 봉쇄 완화 일정, 미국 소비심리 지표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면서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등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돼 압박을 받았다.
개장과 함께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물가압력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고조됐다. 성장 둔화 가능성도 높아진 위중한 국면에서 Policy Mix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이러면서 달러/원은 갭하락 시작한 후에 낙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 고시 환율이 발표된 이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낙폭을 줄여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871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을 900억위안 순공급했다.
MLF 방식으로 1000억위안을 순공급했지만 RP 방식으론 100억위안을 순회수해 이날 9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한 것이다.
■ 中4월 경기둔화 확인시킨 지표 실망감 속 위험선호 후퇴..달러/원 보합세로 영미권 개장 대기
오전 발표된 중국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예상 수준을 대폭 하회했다.
중국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 2.9% 증가해 예상(+0.4%)을 대폭 하회했다. 1~4월 기준한 산업생산은 4.0% 증가했다.
4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보다 11.1% 줄며 예상(-6.1%)을 대폭 하회했다. 1~4월 소매판매 규모는 13조8,142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 0.2% 소폭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해 예상(+7.0%)을 소폭 하회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오전 10시 이후로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던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오전 11시 전후로도 오전 하락분을 좁혀갔다.
달러/원은 오후에는 등락폭을 좁히고 1,285원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가 이날부터 상업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가 살아나기도 했다. 다만 지표 부진을 확인한 후에 위험 선호가 상당히 후퇴했다.
이런 가운데 중화권 주가지수가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에 연동하는 모양새였다.
달러/원은 초반 당국자의 시장 안정화 발언과 미국발 리스크온에 연동해 갭하락 시작했다. 초반 낙폭을 확대했지만, 위안화 약세 및 국내 주가지수 부진 속에 초반 하락분을 반납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저가 매수세로 조금 살아났던 위험자산이 오전 중국 지표 부진에 다시 안좋은 분위기로 전환됐다"며 "강세 출발했던 원화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채 보합세로 마쳤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