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 4월 CPI 경계 속 달러/원 2.4원↑

  • 입력 2022-05-10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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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5월 1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5월 1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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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미국 4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74.00원보다 2.40원 오른 1,276.40원으로 마쳤다.

이날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 자산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량 매도세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됐다.

위안화 강세 속 아시아 주가지수 낙폭 축소, 주춤했던 달러지수라는 하락 요인과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세와 미국 CPI 경계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이날 시가인 1,276.0원 대비론 0.4원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지수는 0.55%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날 3,2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가 0.04% 내린 103.68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38% 하락,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中 부양책 기대감 속 주가지수 낙폭 줄여 vs 외국인 코스피서 3일째 대량 매도세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276.0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4월 CPI를 대기한 가운데 소폭 상승한 달러지수 영향을 받아서 소폭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4월 CPI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2%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이상 하락, 배럴당 103달러 대로 내려섰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5%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134위안에 고시됐다.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전일 '2022년 제1분기 중국통화정책 집행보고서'를 발표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 운용함으로써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근 위안화 가치 급락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화 및 변동성 관리에 대한 의지도 드러났다. 부동산 정책에선 지역 단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경기 부양 기대감이 나온 가운데 중화권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히고, 위안화 가치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가 4월 미국 CPI 경계감에 주춤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주가지수 낙폭 축소 등에 달러/원은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소폭 오른채 거래를 이어갔다. 등락폭을 제한해 미국 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막판 매도세를 늘린 가운데 달러/원은 마감 10분을 앞둔 가운데 유입된 매수세로 상승폭을 2원대로 넓히며 마감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장에선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계속돼 원화 약세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글로벌 달러화는 조정을 받았다"며 "유로화와 엔화 등은 저점에서 반등했는데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에 대해서도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도 있고, 이래저래 미국 4월 물가지표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전 중후반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고,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등 리스크온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달러/원이 오전 상승분을 반납한 이후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미국 CPI를 대기하는 장세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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