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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통계국장 "4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배제 못한다...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워"

  • 입력 2022-05-10 09: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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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 10일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낼지 여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3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4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높고 일시적 적자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국장은 통관수출입차, 배당, 서비스업은 수출화물 운임 단가 상승 등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4월은 전통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는 달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경상수지는 67.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이 전년대비로는 7.7억달러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3.1억 달러 증가했다.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전환됐지만 상품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의 흑자 규모가 줄어든데 기인했다.

지난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50.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2억달러 축소됐다.

황 국장은 "1분기 경상수지 흑자 축소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수입 급증으로 상품수지가 부진했다"면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축소도 경상수지 흑자 축소의 원인"이라며 "하지만 서비스 수지가 3분기 연속 흑자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4월 외국인 증권 투자와 관련해선 "채권은 좋고 주식은 유출이 더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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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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