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매파 FOMC 우려 + 매수세 속 달러/원 낙폭 대거 축소

  • 입력 2022-05-04 15: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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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5월 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5월 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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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매파적인 FOMC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온 매수세 영향으로 낙폭을 대거 축소해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67.80원보다 1.5원 내린 1,266.3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62.0원보다 4.3원 오르면서 장 중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초중반까지는 위안화 등락에 연동한 가운데 FOMC를 앞둔 눈치보기 양상이 이어졌다. 다만 위안화 강세가 주춤해진 오전 중후반부터는 오름세가 이어졌다.

달러지수가 지지를 받은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하락 전환했다. 상승 요인을 소화한 가운데 오후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힘을 받아, 달러/원이 낙폭을 대거 축소한 것이다.

오후 장에서 대내외 긴축 우려 속에서 호주 국채 금리가 폭등했다. 이에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되돌림하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도 중국 본토와 일본이 휴장을 했다. 내일 국내 증시가 어린이날로 휴장을 맞지만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의 연이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심이 유지됐다.

코스피 지수는 0.11%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지수가 0.07% 오른 103.5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강한 긴축 우려 속 달러/원 초반 낙폭 되돌림 장세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내린 1,262.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달러/위안 역외 환율 등락에 연동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은 초반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국내 주가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에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달러/위안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에 달러/원은 오전 중반부터 1,250원 후반대에서 지지를 받고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이날도 노동절로 휴장하며, 일본 역시도 녹색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FOMC 회의 이후에 나올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면서, 긴축 강도 강화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됐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6월 7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할 지를 주시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코스피가 하락 폭을 넓히는 가운데 나온 매수세 영향에 낙폭을 계속 좁혔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관 매도세가 나오며 코스피지수는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오후 장에서 변동성을 키웠다. 호주 국채 금리가 대내외 긴축 가속화 우려 속에 폭등한 영향을 받았다.

전일 호주 RBA가 예상을 웃돈 25bp 인상에 나선 가운데 향후에도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에 주가지수가 내림세로 전환한 가운데 오후 강한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이 낙폭을 대거 좁힌 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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