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5월 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FOMC 경계 속 코스피 하락..달러/원 2.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FOMC를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는 등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65.10원보다 2.70원 오른 1,267.8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67.2원보다 0.6원 오르는 데 그쳐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 본토와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해서 시장을 이끄는 모멘텀은 다소 부재했다. 다만 수급간 대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견조한 거래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호주 RBA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추가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주요국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지만, 국내 환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소 제한됐다.
코스피 지수는 0.26%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15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1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지수가 0.08% 내린 103.50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들어 중화권과 일본이 연휴를 맞으면서 달러/원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등락폭은 제한된 양상이다.
■ 중국 본토, 일본 휴장 속 모멘텀 제한..원화 가치, 주가지수 연동해 전강후약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오른 1,267.20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달러/원도 오전 장에선 낙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하루만에 반등한 달러지수에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1bp 오른 2.9788%를 기록했다. 장중엔 3%선을 웃돌며 2018년 11월 29일(종가 3.0288%) 이후 3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3%를 상회했다.
달러인덱스가 0.4%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과 동반 상승했다.
중국이 이날도 노동절로 휴장하는 가운데 일본 역시 헌법기념일로 휴장을 맞는다. 대외 변수가 다소 제한된 가운데 장내 포커스가 집중된 FOMC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국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전 8시 전후로 발표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 4.8% 상승해 2008년 9월(+5.1%)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인수위는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방향이 오전 하락 쪽이었다면 오후 장에선 오름세를 보이면서, FOMC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졌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선 15bp 인상한 0.25%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치를 웃돌며 호주 RBA가 더욱 매파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매파적인 성명이 발표된 후에 호주달러 가치가 급등했지만 이내 저항을 받았다.
RBA가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상당 기간에 걸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부분이 관심을 끌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경계감 속에서 주요국 휴장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며 "예상을 웃돈 호주RBA 금리 인상폭에 달러/원도 소폭 상승했다. 오후 주가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힌 끝에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