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오후 장에서 FOMC 회의를 대기하며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오른 1,2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작가인 1,267.2원보다는 소폭 내린 수준으로 이날 장 중엔 하락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서고 있다.
다만 달러/원 방향이 오전 하락 쪽이었다면 오후 장에선 오름세를 보이면서, FOMC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5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경계심을 유지하며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중국 본토와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하다보니 다소 한가한 듯한 분위기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선 15bp 인상한 0.25%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치를 웃돌며 호주 RBA가 더욱 매파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매파적인 성명이 발표된 후에 호주달러 가치가 급등했지만 이내 저항을 받았다.
주목할 부분은 RBA가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상당 기간에 걸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부분이다.
성명은 "호주 경제가 회복성을 나타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됐다"며 "실제 시장 예상보다 인플레가 더욱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3.5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1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보합세다.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1,4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경계감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예상을 웃돈 호주RBA 금리 인상폭에 달러/원도 소폭 상승 전환했지만, 한쪽으로 방향이 쏠리기보다는 박스권 흐름에서 FOMC를 대기하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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