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26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0원 내린 1,264.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도 개장 전 당국자 구두개입과 코스피 지수 상승 등에 달러/원은 낙폭을 키웠다.
다만 일본 BOJ 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낙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개장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구두 개입이 있었다. 그는 이번주 달러/원 환율의 오름세가 빠른 가운데 필요할 경우세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 6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한 채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러지수는 0.08% 오른 103.0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과 유로화 가치 급락에 달러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선반영 인식 속에 보합세로 시작했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과 유로화 가치 급락이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지난밤 시장은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부분을 주목했다. 독일도 점진적이라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로존 통화가 에너지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도 28일 완화적인 BOJ 통화정책 회의 전망 속에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역내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인프라 투자 확대를 시사해 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중국 본토 주가가 상승폭을 넓힌 가운데 위안화 가치도 등락폭을 제한했다.
달러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로 특히나 강세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급락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소화와 당국 속도조절 경계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연장은 오늘 장에서 달러/원 추가 상승을 시도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아울러, 외인이 투심 악화로 국내증시에서 5 거래일 연속 약 1조 8천억원 가량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커스터디 소화 물량이 장중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원화 약세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위안화 약세 진정, 네고 유입,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막는 재료"라며 "아울러, 이틀간 환율이 빅피겨를 빠르게 돌파함에 따른 레벨 부담과 당국 스무딩 경계감, 월말을 맞은 중공업 및 수출업체 네고물량 역시 달러/원 상승을 억제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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