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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닷새만에 반락

  • 입력 2022-04-21 08: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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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에 5거래일만에 반락한 달러지수에 연동해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수급 흐름의 변화가 나오면서 미국 긴축 가속화 부분을 반영했던 가격들이 되돌림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채 시장에선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금리가 급락했고, 달러/엔 환시에선 차익 실현이 나온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단행해야 한다며 “연말까지 중립 금리로 가는 신속한 행진을 신중한 경로라 본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급반락, 2.83%선으로 내려섰다. 저가 매수세 속에 수익률 전 구간이 압박을 받았다.

노무라 등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며 “시장의 긴축 베팅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가 0.6% 하락, 5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달러/엔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0.86% 내린 127.79엔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2% 이하로 하락했다. 넷플릭스 실적 실망감에 스트리밍업체 주가가 동반 하락한 여파다.

다만 IBM과 프록터앤드갬블(P&G) 호실적에 힘입어 지수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정보기술주 약세폭을 제어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데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6.10원)보다 2.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NDF가 내린 부분에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에선 당국 경계와 네고 물량 출회 등이 하락 요인인 반면에 미국 긴축 가속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파월 의장 발언 경계감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전일 우위에 섰던 매도세가 이날도 유효할 지, 전일 코스피에서 순매수 전환했던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이 관심을 끈다.

또한 달러/엔이 전 거래일 20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당국 개입 우려 속에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에 반락했던 흐름을 이어받을 지도 주목할 만하다.

■ 수급 흐름 바뀌며 되돌림 장세 나타나..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반락

지난밤 시장은 미국 긴축 가속화 부분을 반영했던 가격을 되돌림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미연준 인상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저가 매수와 차익 실현 등 수급상 요인에 방향성을 달리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말까지 중립 금리로 가는 신속한 행진을 신중한 경로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일련의 금리인상을 견딜 수는 있으나, 가벼운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급반락, 2.83%선으로 내려섰다. 단기물 수익률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계속 평평해졌다.

저가 매수세 속에 수익률 전 구간이 압박을 받았다. 노무라 등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며 “시장의 긴축 베팅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 5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며 “시장의 긴축 베팅이 과도하다”고 한 지적이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3% 낮아진 100.30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085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2% 오른 1.306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86% 내린 127.7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높아진 6.443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9% 강세를 나타냈다.

■ 넷플릭스 실적 실망감 속 나스닥 급락..국제유가 소폭 반등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2% 이하로 하락했다. 넷플릭스 실적 실망감에 스트리밍업체 주가가 동반 하락한 여파다.

다만 IBM과 프록터앤드갬블(P&G) 호실적에 힘입어 지수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정보기술주 약세폭을 제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높아진 3만 5,160.79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6포인트(0.06%) 낮아진 4,459.4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6.59포인트(1.22%) 내린 1만 3,453.0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데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글로벌 성장둔화 등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9센트(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센트(0.5%) 하락한 온스당 25.271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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