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2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6.90원)보다 2.7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6%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속화 전망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함께 움직였다.
전일 장 마감 후 75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에 이어 이날 비둘기파인 시카고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6% 높아진 100.9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오른 1.079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8% 낮아진 1.300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48% 상승한 128.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4% 높아진 6.418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2.93%선으로 올라섰다. 단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더 큰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상승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실적 기대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기술주가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긴축 가속화 전망 속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으나 지수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해 성장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우려도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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