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오른 1,234.7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20원 오른 1,234.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각각 5원 전후 오름세를 기록한 후에 보합세로 숨을 고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대기하고 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80% 상승,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초반 0.02% 내린 100.76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0.06% 상승, 역외 달러/위안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역외 NDF가 조금 오른 영향을 받아서 소폭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에선 유가 및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했다.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국채와 주식시장 모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세를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금융주 강세로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연장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프록시 약세에 연동되어 상승을 예상한다"며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필요 시 75bp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가 유지되는 점도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져 환율 상승 분위기 조성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의 대규모 달러 매도, 당국 속도조절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 당국이 속도 조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역외 롱플레이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원은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후에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연장, 글로벌 강달러,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며 "다만 수요 달러 매도와 당국 미세조정에 1,230원 중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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