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 개장 대기 속 달러화 오름세 연동..달러/원 4.8원↑

  • 입력 2022-04-18 15: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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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4월 1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4월 1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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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주요국들이 휴장을 맞은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 것과 연동해서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29.60원보다 4.8원 오른 1,234.4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30.0원보다 4.4원 오르면서 이날은 상승 쪽으로 무게추가 쏠렸다.

주요국들이 휴장해 재료가 부재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미연준 5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230.00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 확대로 도시 봉쇄가 지속되고 있어서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은 나오지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오전 넓힌 상승폭을 유지한 채로 횡보했다. 호주, 홍콩, 유로존 주요국들이 이날 휴장을 맞아 대외 변수는 다소 제한됐다.

이날밤 개장하는 미국 증시를 대기하며 최근 오름세를 지속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오름세를 이어갔던 이날 장세였다.

코스피지수는 0.11% 하락한 채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 기관이 165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8%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가 0.19% 오른 100.6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이 0.2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 달러지수 오름세 이어가..달러/원도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230.00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수준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대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영미권 휴장으로 대외 요인이 제한된 가운데 보합세로 시작했다.

뉴욕-유럽 금융시장이 15일(현지시간) '성 금요일' 휴장을 맞으면서 대외 요인에 따른 시세는 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역외 NDF 환율은 약보합에 그쳤다.

영미권 휴장으로 주요 이슈가 부재했던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25일부터 지준율을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관심을 끌었다.

중국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도시 봉쇄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선 인하폭이 25bp에 그친 가운데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 확대로 도시 봉쇄가 지속되고 있어서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보다 4.8% 상승해 예상(4.4%)을 상회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5.0% 증가해 1분기 GDP와 마찬가지로 예상(4.5%)을 상회했다.

한편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5% 감소해 예상(-1.6%)을 하회했다.

중국 통계국은 중국경제가 1분기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으로 시작을 했다고 평가했다. 국제환경이 복잡해진 와중에 코로나 대유행을 맞으면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안정을 최우선으로 둔 중국 당국의 주도 하에서 중국 국민들의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1%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76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7일물 RP 매입 방식으로 1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100억위안 물량이 만기를 맞았다. 낙찰 금리는 2.10%로 이전과 동일했다.

■ 오후, 달러/원 美 개장 대기하며 횡보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오전 넓힌 상승폭을 유지한 채로 횡보했다.

호주, 홍콩, 유로존 주요국들이 이날 휴장을 맞아 대외 변수는 다소 제한됐다.

다만 러시아 함선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대된 가운데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졌다.

이날밤 개장하는 미국 증시를 대기하며 최근 오름세를 지속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오름세를 이어갔던 이날 장세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 함선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며 "영미권 금융시장 개장을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 부분에 연동해 달러/원이 이날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한은 총재의 매파 성향에 원화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음에도 원화 약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인플레와 금리 상승이 한국 경제의 앞날에 어둠을 드리우고 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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