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230.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5원 오른 1,230.6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15% 하락,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초반 0.04% 오른 100.50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0.22% 상승, 역외 달러/위안은 0.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영미권 휴장으로 대외 요인이 제한된 가운데 보합세로 시작했다.
뉴욕-유럽 금융시장이 15일(현지시간) '성 금요일' 휴장을 맞으면서 대외 요인에 따른 시세는 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역외 NDF 환율이 약보합에 그쳤다.
영미권 휴장으로 주요 이슈가 부재했던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25일부터 지준율을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관심을 끌었다.
중국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도시 봉쇄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선 인하폭이 25bp에 그친 가운데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번주 금융시장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파월 미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한다. 1분기 GDP와 3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가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도시 봉쇄 등 악재들이 중국 경기 둔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 지를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글로벌 강달러를 반영해 1,23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이번 주 환시의 주안점은 1,230원 회복 여부라고 판단한다. 상향 돌파에 성공할 경우 3월 초 연고점이었던 1,240원선까지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의 대규모 달러 매도, 당국 속도조절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며 "달러/원은 보합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유입과 당국 경계에 막혀 1,23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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