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도비시' ECB + '호키시' 미연준..달러지수 반등

  • 입력 2022-04-15 07: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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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반등한 것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침을 유지한 ECB 회의는 도비시하게 해석된 반면에 미연준 인사의 50bp 지지 발언에 미연준의 '호키시'한 행보 전망은 강해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4.70원)보다 5.60원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가 재차 급반등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화가 반등한 가운데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하면 달러/원은 1,230원 전후로 레벨을 높인 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밤 시장은 기존안을 유지했던 ECB 통화정책회의, 50bp 인상을 지지한 미연준 인사의 발언, 11년래 최대 상승폭의 미국 3월 수입 물가 등을 주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한 채권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긴축 속도를 높여 50bp 금리인상을포함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미국 지난달 수입 물가가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급등, 배럴당 106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인덱스가 0.46%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 국채 수익률이 뛰자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2.82%선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역외 NDF의 상승분을 반영해서 1,230원 전후로 상승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면서 장중 등락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 美 공격적 긴축 전망 속 3월 수입물가도 11년래 최대 상승폭

지난밤 시장은 기존안을 유지했던 ECB 통화정책회의, 50bp 인상을 지지한 미연준 인사의 발언, 11년래 최대 상승폭의 미국 3월 수입 물가 등을 주목했다.

도비시했던 ECB와 미국의 공격적 긴축 전망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기술주 주도로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전망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한 채권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ECB는 “채권매입을 단계적으로 종료한 뒤 일정 시기가 지난 후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성장전망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상당히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과는 경제상황이 다르기에 대차대조표 축소는 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긴축 속도를 높여 50bp 금리인상을포함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가 너무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더욱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달 수입 물가가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2.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수입 물가는 1.6% 상승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급등, 배럴당 106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미연준 인사, 매파 발언 이어가..금리, 달러 반등 속 기술주 급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6%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유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6% 높아진 100.280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6% 낮아진 1.083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9% 내린 1.307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25.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상승한 6.388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 국채 수익률이 뛰자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수입물가 등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2.82%선으로 올라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다시 커져 수익률 전구간이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수입물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머니마켓은 연내 미 금리 인상폭을 높여서 가격에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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