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美인플레 '정점' 인식 속 달러지수 10일만에 반락

  • 입력 2022-04-14 08: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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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3월 물가 급등세를 확인했음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으로 달러지수가 10거래일만에 반락한 영향에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밤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유럽에서도 긴축 강도를 높이겠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이 아닌지를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캐나다가 인플레 잡기를 시사하며 각각 50bp씩 금리를 인상했다. 이 가운데 유로존도 물가 급등세가 심각한 상황이고, 매파적 ECB를 예상하며 유로화가 특히 강세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8.00원)보다 4.25원 하락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3월 PPI, 캐나다 50bp 금리 인상 등을 주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3월 PPI는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는 11.2%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1.1%, 전년대비 10.6%,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급등, 배럴당 10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 1%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50bp를 인상한 이후 뒤를 따르는 행보였다.

BOC는 이번달 말부터 양적긴축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스코샤은행의 대릭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50bp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6월에도 50bp 인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10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해 압박을 받았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53% 높아진 1.088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3% 오른 1.311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정보기술주 강세와 기업실적 호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2.69%선으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1,225원 초중반 수준까지 레벨을 낮춰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며 등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최되는 한은 금통위 금리 결정을 놓고선 동결과 25bp 인상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양상이다. 정권과 한은 수장 교체라는 시기적 특성 속 정책상 부담감이 있음에도 인플레이션 급등세 속 주요국 빅스텝 행보에 25bp 인상 전망이 많아졌다.

■ 美 인플레 피크 인식 힘 받아..뉴질랜드 이어 캐나다도 50bp 인상 대열 합류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3월 PPI, 캐나다 50bp 금리 인상 등을 주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PPI는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는 11.2%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1.1%, 전년대비 10.6%,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3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9%, 전년대비 7.0% 각각 올랐다. 시장에서는 0.5% 및 6.6% 각각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급등, 배럴당 10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으나, 유가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65달러(3.6%) 높아진 배럴당 104.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14달러(3.96%) 오른 배럴당 108.78달러에 거래됐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 1%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50bp를 인상한 이후 뒤를 따르는 행보였다.

BOC는 이번달 말부터 양적긴축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만기 도래하는 채권 물량에 대해서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의 롤오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향후 12개월동안 3,5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가운데 4분의 1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티프 매클럼 BOC 총재는 "금리가 중립 수준인 2~3% 수준까지 갈 것으로 BOC 통화정책 위원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긴축 강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노바스코샤은행의 대릭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50bp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6월에도 50bp 인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 美 물가 '피크' 인식 속 금리 내림세..달러지수 10일만에 반락 속 테크주 강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10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해 압박을 받았다. 전일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베팅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9% 낮아진 99.821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53% 높아진 1.088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3% 오른 1.311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24% 상승한 125.6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6.377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정보기술주 강세와 기업실적 호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소비자물가 발표 후 형성된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인식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이틀 하락, 2.69%대로 내려섰다.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금융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2.70%선으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

이날 예상을 상회한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나온 직후 수익률 전반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다시 방향을 틀었다. 전일 소비자물가 발표 후 형성된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인식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베팅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30년물 입찰 부진 영향으로 장기물 수익률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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