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오후 장에서 주가지수 반등에 연동해 낙폭을 10원 전후까지 넓힌 후에 내일로 다가온 금통위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내림세를 키우긴 했지만 1,220원 초반 진입에는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날 반락세인 달러지수가 오후 들면서 낙폭을 좁힌데 연동해서 달러/원도 소폭이나마 낙폭을 좁혀가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55분 현재 8.85원 내린 1,227.3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홍남기 부총리가 구두 개입에 나서고,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한 것에 연동해서 달러/원은 오전 1,220원 초반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달러/원이 6거래일만에 반락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오후는 금통위를 대기하는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오전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1.50%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급등했지만 오후 장에선 금리 발표 전 수준까지 되돌림했다.
RBNZ 성명은 "통화정책 위원들은 늦는 것보다는 지금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후회가 덜 남는 길이라는데 동의했다"며 "물가 급등세를 막기 위해서 금리 인상에 나섰다. 현 수준의 긴축 통화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벤 우디 이코노미스트는 "RBNZ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0.28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10거래일만에 내림세다.
코스피지수가 1.5%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6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지만 기관이 4,000억원 순매수로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 오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44% 내린 채 오전장을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하면서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CPI를 확인한 이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원화도 강세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뉴질랜드가 금리를 50bp 인상해 인플레이션 및 강달러 대응에 나선 영향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오후 장에선 등락폭을 좁힌 채로 금통위를 대기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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